부산구치소 수감 60대 자해시도 후 치료 중 숨져

부산구치소 수감 60대 자해시도 후 치료 중 숨져

기사승인 2018-10-31 10:18:41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60대 남성이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A(63) 씨가 뇌출혈 증상을 보여 30일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 씨는 앞서 지난 23일 부산구치소에서 동료를 폭행해 CCTV가 설치된 방으로 이동 수감된 뒤 운동시간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치소 측이 머리보호장구를 착용시키는 등 자살 방지 조치를 했지만 A 씨는 3일 후 식사시간에 잠시 보호장구를 벗은 사이 벽 등에 머리를 수차례 들이받았다.

A 씨는 이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뇌출혈 증상을 보여 이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중 상태가 악화되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치소 내 CCTV 화면을 통해 A 씨가 자해를 하는 등 자살시도를 한 상황을 확인하고, 교도소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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