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절차 선진화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절차 선진화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8-11-01 01:00:0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절차와 회계감독의 집행 방식이 선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를 겪으며 민간 분야의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며 “회계를 하나의 윤리시스템으로 받아들이는 시민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외감법이 공표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년간 정부는 국민이 부여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회계)개혁법률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투명한 회계문화를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파트, 사학법인 등 우리생활 여러 군데에서 발생하는 회계부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나가겠다”면서 “기업 스스로 회계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보지 않고 정상적 운영을 위한 필수 투자라는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회계법인 스스로도 미흡한 관행이 있으면 타파하고 제도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회사에 대한 우월적 인식이나 부당행위의 유혹이 있다면 전문가의 소명 의식으로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역사를 돌이켜보면 기업의 경영성과를 회계라는 정제된 언어로 표현해 자본주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공인회계사가 전문가적 객관성과 자본시장 파수꾼으로서의 용기를 보여줄 때 회계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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