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시정연설 중 여야 의원들 일일이 눈 맞춰

문대통령, 시정연설 중 여야 의원들 일일이 눈 맞춰

기사승인 2018-11-01 14:59:4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019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환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어두운 표정으로 문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문희상 의장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시작전에 “대통령께서 앞으로도 국회와 긴밀한 협치를 위해 앞장서달라”며 “의원들도 예와 품격을 갖춰 시정연설을 경청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중 일일이 의원들의 눈을 맞추면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7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며 “올해 9만명을 포함해 대상자가 18만8000명으로 확대된다. 청년을 한 명 더 추가 고용할 때마다 3년 동안, 연간 최대 9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연설 중에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해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전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는 이때 우리 스스로 우리를 더 존중하자는 간곡한 요청 말씀을 드린다”고 말할 때는 가슴에 손을 얹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 중에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은 프레젠테이션(PT)을 전광판에 함께 띄워 이해를 도왔다.

문 대통령의 35분간 국회시정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스마트폰으로 문 대통령의 연설 모습을 촬영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은 대다수 박수를 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치고 한국당 의원들이 주로 앉은 통로로 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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