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3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림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638억원, 당기순이익 1873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11%, 36.71%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 감소는 울산 에스오일 RUC프로젝트, 용인 한숲시티, LG싸이언스파크 등 기존 현장들이 올해 준공으로 추가 실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당초 여천NCC 실적 감소와 삼호 계열로 편입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누적대비 3.2%p 개선된 8.2%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3분기 1조1129억원, 누적 4조222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907억원 대비 54% 감소한 5035억원, 부채비율은 19.1%p 감소한 116.3%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림산업 관계자은 “7400억원 규모 GTX-A 공사, 1조원 규모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4분기에 실제 수주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총 수주금액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