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올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서 저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간에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성사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상황의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기에 답방은 틀림 없다고 본다”며 “연내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방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그것과 꼭 연결해서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뒤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라며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도 담겨 있다. 선언문의 마지막인 6조는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