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폭행 피해자 “양진호 회장, 법 심판 받고 자신의 죄 깊이 반성했으면”

양진호 폭행 피해자 “양진호 회장, 법 심판 받고 자신의 죄 깊이 반성했으면”

기사승인 2018-11-03 16:52:26

“저는 양진호 회장이 가한 무자비한 폭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저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소장한 범죄 몰카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전직 직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합동수사팀은 3일 오후 2시부터 위디스크 전직 직원 강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파문이 일었던 양진호 회장의 폭행 동영상에 등장했던 피해자인 강 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양 회장이 3년 전 자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도 모자라, 몰래 영상까지 촬영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진호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경기도 분당시에 있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강 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무릎까지 꿇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당시 폭행이 벌어졌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어제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동물 학대 동영상에 등장한 석궁과 도검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사무실에서는 휴대전화와 각종 서류, 그리고 외장 하드디스크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해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쯤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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