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 전환…DSR 등 규제 먹히나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 전환…DSR 등 규제 먹히나

기사승인 2018-11-05 10:17:19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지난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0.16%) 마이너스로 전환, -0.13%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0.05%)와 강동구(-0.04%)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도 -0.01%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가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최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시행돼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축소와 1주택자 청약 제한 등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9·13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급등의 촉발 지역인 강남권과 용산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춰서 내놓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