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에 도시 숲과 역사·문화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그린 에코시티, 인천'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국비·시비 등 747억원으로 공원 4개(40만5000㎡), 대규모 녹지 2개(12만3000㎡), 도시 숲·쉼터 56개(5만80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도 예산부족 때문에 방치하던 부지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 연희공원과 검단16호공원도 민간사업자 주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동구 장수동 일원에는 4만6000㎡ 규모 공익목적의 역사공원(이승훈 역사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구 석남동∼신현동 일원 석남녹지와 부평구 십정동 일원 십정녹지에는 각각 9만6000㎡와 2만6000㎡ 규모 도시 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0억원을 들여 구도심 지역 철도 유휴부지 수인선 상부구간(숭의역∼인하대역 1.5㎞) 등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지역 내 학교 35곳에는 자연친화 학습공간과 지역주민 쉼터 역할을 할 명상 숲 2만8000㎡를 마련한다.
도시 내 10개 건물 옥상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도 각각 2000㎡와 8000㎡ 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국·시비 62억원을 들여 남동구 장아산 근린공원과 미추홀구 수봉 근린공원에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만든다.
인주대로 외 9개 노선 27.5㎞에 시비와 구비 40억원을 들여 사계절 풍경가로 숲길을 2022년까지 조성한다.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 대신 나무를 심는 가로변 녹색 그늘목(木) 식재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