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삼바 관련 삼성물산 감리 “일리있다”

금융위원장, 삼바 관련 삼성물산 감리 “일리있다”

기사승인 2018-11-07 15:23:5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일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한 것인 만큼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일 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 주가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회계처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금감원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한 삼성 내부 문건은 이런 의혹을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8조원으로 뻥튀기했고 관련 자료가 국민연금에 제출됐다. 보고서 작성이나 자문 과정에서 국내 4대 회계법인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삼성의 내부문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이 2015년 8월 작성한 것으로, 삼성물산 태스크포스(TF)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안진회계법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위원장은 “감리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며 “삼성 내부문건 자료와 관련된 의혹들은 증선위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객관적인 논의를 거쳐 공정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