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대학교가 밀양캠퍼스에 있는 나노관련학과 등 3개 학과를 양산캠퍼스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밀양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를 비롯한 22개 밀양시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부산대의 이전방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밀양시 22개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이전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7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범대위 위원장에는 김호창 밀양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는 김호근 밀양시새마을회장이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호창 범대위 위원장은 "부산대의 나노관련학과 이전방침은 부산대-밀양대 간 통합 합의각서를 전면 위배한 처사"라며 "11만 밀양시민들의 의견 수렴 없는 부산대의 이전계획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대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밀양시와의 상생협약 이행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범대위는 부산대의 학과 이전 철회 발표시까지 범시민 탄원서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전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밀양=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