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3분기 매출이 12.1% 증가한 4조94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줄어든 265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5.2% 줄어든 1208억원을 달성했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의 판매량 확대, 여기에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 인수업체의 이익 확대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의 경우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비 17.2% 증가한 1조2887억원을 시현했다.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전년비 상승하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익은 전년비 약 78% 증가한 544억을 기록해 22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과 판가개선 등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주력부문인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4564억원으로 비비고와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HMR 제품 매출이 전년비 4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이끌었다.
또한 김치가 전년비 51%, 햇반이 전년비 17% 성장하는 등 여름 성수기를 맞은 주력 제품군 이 가공식품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도 전녀비 28% 늘어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서 만두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30% 이상 확대되고, 베트남에서 만두와 스프링롤 등의 판매가 늘어난 연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와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만두 판매 확대를 비롯한 온라인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또한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료 부문의 계열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