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설립을 앞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진에서 빠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를 2016년 민영화 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사외이사는 새로 구성되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명단에서 빠졌다. 신 사외이사를 대신해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신 사외이사는 2년 임기를 채운 상황에서 사외이사진이 교체되는 선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신 사외이사가 앞서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만큼 손태승 행장의 회장 내정과 함께 거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사외이사는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앞서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