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김민정 부녀, ‘팀킴’에 가려진 민낯

김경두-김민정 부녀, ‘팀킴’에 가려진 민낯

기사승인 2018-11-09 11:11:19

그간 ‘팀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의 공적에 가려졌던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센터장과 김민정 컬링 여자팀 감독의 민낯이 비로소 드러났다.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 회장과 김 감독, 그리고 장반석 총괄감독 등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에서 지도부로부터 폭언과 욕설은 물론 대회 상금과 각종 행사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도자들이 대회 출전권을 빼앗는 등 팀을 사유화했고 사생활과 인터뷰에 대한 지나친 통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 김 감독 부녀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선수들은 8일 SBS뉴스 인터뷰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에서 재활중인 김초희를 대신해 김 감독이 직접 선수로 참가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직접 올림픽에 출전할 실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김경애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실 것이다. (김 감독이)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김 감독이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이에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김 센터장이 “개 뭐같은 X”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올림픽 이후 김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미는 “저희는 무슨 행사인지 계속 여쭤봤다. 근데 강제적으로 오게 했다”며 “거기서 원장님들한테 사인을 해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팀킴’은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숱한 유행어와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근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주춤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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