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외신 “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는 정치적 문제”

BBC 등 외신 “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는 정치적 문제”

BBC 등 외신 “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는 정치적 문제”

기사승인 2018-11-10 19:06:03

빌보드·CNN·BBC 등 외신들이 방탄소년단 일본 방송 출연 취소에 대해 언급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빌보드는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아 출연을 취소한 일에 대해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한일간)냉각 관계는 정치적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이러한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등 미해결된 전시 문제, 일본 제국을 상징한 전범기 문제 등을 거론했다.

CNN 역시 9일 인터넷자로 이번 사태에 대해 다루면서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유산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1910~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고통받아 양국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방송 BBC도 9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민의 셔츠가 논란이 된 이유로 양국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BBC는 “원자폭탄 셔츠에 한국의 독립 구호가 담겨있다”면서 “일부 일본인들에겐 일본 식민 통치를 받은 한반도의 독립을 가져온 폭탄을 축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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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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