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이르면 내달 3% 안팎 오를 듯

자동차 보험료, 이르면 내달 3% 안팎 오를 듯

기사승인 2018-11-12 11:24:06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이르면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를 3%가량 올릴 예상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 기본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 인상률을 약 3%로 가정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보험 분야 업계 6위인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자동차 보험 분야 상위 4개 손해보험사도 보험료율 검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보험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검증에 이어 빅4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 작업에 시동을 걸면 중소형 손보사들 역시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12월이나 내년 초쯤 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무조건 막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최소 1.8%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를 보고 받은 바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려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정비 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손해보험협회, 검사정비연합회 등과 협의해 시간당 자동차 공임을 평균 2만8981원으로 정해 발표했다.

지난 2010년 발표와 비교하면 인상률이 연평균 3%였다. 여기에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일도 크게 늘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