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는 12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여성비하·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의원들의 징계요구서가 제출되는 대로 오는 20일 이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즉각 윤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수단은 본회의 사과·본회의 경고·의회 출석정지 30일·제명 등 4가지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의회 기획행정위의 전남도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당 질문시간을 총 30분으로 제한하자 소속 상임위원장에게 “위원장 역량이 안 된다”는 등 폭언과 함께 명패와 탁자를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 상임위원장은 “지난 7월 원구성 직후 김의원이 ‘지금까지 내 평생에 여자를 모셔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여성을 모실 일이 없을 것이다. 잘 하시라’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자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인 김 의원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