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저는 ‘반문’…손학규,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

이언주 “저는 ‘반문’…손학규,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

기사승인 2018-11-13 09:10:30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손학규 당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며 경고한 데 대해 “저는 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도리어 손학규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라고 물으며 “요즘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이분들의 구국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국민들을 통합해 나가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리고 그 반문연대는 우리가 기득권을 버리고 서로 문호를 활짝 열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전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한국당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각자가 당에 소속된 당원이지만 작금의 위기와 국민들의 마음 졸임을 생각한다면 당의 경계, 계파니 뭐니 친소관계를 뛰어넘어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 등 기존 보수 세력에게도 마찬가지다.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탄핵 찬반으로 인한 갈등, 당내 친박 비박 갈등과 같은 분열을 뒤로하고 오직 승리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을 견제하고 우리의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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