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BIS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BIS이사회는 BIS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다.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창립회원국 6명), 지명직 이사(美 뉴욕연준 총재), 선출직 이사(이사회가 일반회원국 총재 중에서 선출, 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내년부터는 지명직 이사를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감원한다. 대신 선출직 이사를 1명 증원하는데 이 총재는 그 자리에 선임됐다.
이 총재 이사 선임은 지난 1997년 한국이 BIS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의제설정자 자격으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