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대인 인권 단체가 그룹 방탄소년단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유대인 인권 단체 지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이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문양과 비슷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SWC 측은 최근 지민이 광복 티셔츠를 입어 논란이 된 사건을 언급하며 “유엔의 초청을 받아 연설까지 한 이 그룹이 일본 국민과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팬들의 의견은 달랐다. 나치 문양이 아닌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로고라고 해명한 것. 팬들은 “나치 문양과 일본 티셔츠로 생긴 논란은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일본 국민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방탄소년단은 13~14일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쿄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투어를 개최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