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어 야구까지... 우승 복 터진 최태원 SK 회장

농구 이어 야구까지... 우승 복 터진 최태원 SK 회장

기사승인 2018-11-13 18:32:24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우승 복’이 터졌다. 

12일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SK는 올해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를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접전 끝에 꺾었다. 이어 예상을 깨고 디펜딩 챔피언 두산까지 제압하며 최정상에 섰다.

최 회장도 가까이서 이를 지켜봤다. 최 회장이 야구장을 직접 찾은 것은 2011년 한국시리즈 3차전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이날 VIP 관람석이 아닌 3루 응원석에 자리해 응원단과 함께 SK 선수들을 응원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그라운드로 내려가 헹가래도 받았다.

올해로만 벌써 2번째 우승을 만끽한 최 회장이다.

프로농구단 SK 나이츠는 올해 4월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원주 DB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단과 마찬가지로 SK 나이츠 역시 2위로 정규리그를 끝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팀을 연달아 꺾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시에도 최 회장은 농구장을 찾아 팬, 선수단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SK그룹 오너 일가의 각별한 스포츠 사랑이 빚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SK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펜싱, 핸드볼과 골프,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대한펜싱협회장에 취임했다. SK와이번스 구단주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평소에도 야구장을 찾는 등 스포츠단에 관심이 각별하다.

SK그룹의 투자 속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스포츠팀도 있다.

올해는 주춤해 최 회장에게 또 한 번의 우승을 선물하지 못했지만, SK텔레콤 T1 e스포츠단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총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게임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과 50억 원에 달하는 연봉 계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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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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