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정류장 겨울에도 따뜻한 온열의자 설치

기사승인 2018-11-14 09:53:44

부산의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가 설치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춥지 않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민선 7기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버스승객대기시설에 온열의자를 설치, 2022년까지 모든 버스승객대기시설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에 시범 설치했으며, 현재 부산시에서 관리하는 환승센터를 포함한 버스승객대기시설 576개 중 BRT구간에 우선 설치하고 있다.

12일을 기준으로 해운대 방향 동래역에서 재송역까지(편도) 22개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까지 BRT정류소 79개(동래 내성교차로~해운대 운촌삼거리)에 모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2022년까지 부산시가 관리하는 버스승객대기시설에 온열의자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BRT구간 외 부산시 전역에서 온열의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는 버스 배차시간이 길어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승객들과 이른 아침 출근·등교해야 하는 직장인, 학생, 임산부·노약자 등 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온열의자의 온도는 42도~45도로 유지, 온도가 42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온열시스템이 가동돼 다시 45도까지 유지되며, 가동시간은 버스의 첫차 시간과 막차시간에 맞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온열의자, 에어커튼 설치 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설을 개선하는 등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여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여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버스정류소에 에어커튼(송풍기)을 설치했으며, 현재 BRT구간(내성~운촌)에도 334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시는 에어커튼도 2022년까지 부산시 전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