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13대책 등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4구의 경우 강남4구는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대다수 지역이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2%를 기록한 가운데 서대문구(-0.01%) 등은 하락했다. 은평구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우려 등으로 보합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11개구는 -0.03%를 기록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세가 확대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동구가 0.03% 떨어지며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3%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에서 계양구(0.15%), 부평구(0.14%), 서구(0.08%) 등은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와 역세권 수요로 상승했고 미추홀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김포(0.29%)와 부천(0.18%)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전(0.18%), 대구(0.1%), 광주(0.08%) 등 일부 광역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0.26%), 부산(-0.08%), 세종(-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3%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렸다.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강남4구(-0.06%)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물량 증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이주 마무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과 경기 역시 -0.01%, -0.04% 등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0.05% 하락한 가운데 세종시가 1.27% 상승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전주(1.32%)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