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 1만8000석 갖춘 베이스볼 유스호스텔로 변신

울산 문수야구장 1만8000석 갖춘 베이스볼 유스호스텔로 변신

2027년 완공 목표, 82실 300명 수용 규모
옥상에 인피티티풀, 관람석 6000석 증설

기사승인 2025-05-07 21:42:24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기본계획(안). 울산시 제공


울산 문수야구장이 카페와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베이스볼 유스호스텔로 대 변신하고, 관람석도 대폭 확장되는 등 스포테인먼트 시설로 탈바꿈된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남구 무거동)에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야구장 관람석을 6000여 석 증설하는 내용의 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93만㎡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건축기획 용역 착수 10개월 만에 발표한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건립 밑그림을 보면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연면적 1만176㎡에 지상 4층 규모로, 82개 객실에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 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는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돼 숙박과 경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피니티풀)이 설치된다.

문수야구장 관람석도 대폭 확장된다.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000여 석을 증설해 최종 1만8000여 석 규모로 늘인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특별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으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완공은 2027년 12월 목표다.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직접 기술 조언을 받아 건립 계획에 반영했으며,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 전반을 KBO와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각종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매번 전국 규모의 체육 행사 때마다 숙박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베이스볼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시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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