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의 ‘처음학교로’ 미 참여 유치원에 대한 강력제제 방침에 따라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최하위 수준에서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15일 마감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62%로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지난달 31일 5%(300곳 중 15곳)로 전국(평균30%)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시교육청이 지난 1일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한 강력 제재 방침을 포함한 종합대책 발표 후 참여 유치원이 전체 300곳 중 62%인 185곳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참여 유치원에 대해 유아모집 요강을 안내하고, 16일부터 20일까지 시스템 사용 현장 컨설팅 등 유아모집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며, 학부모에게는 ‘처음학교로’ 접수기간, 추첨·선발일정 등을 안내해 시스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아가 희망하는 유치원 3곳까지 일반모집원서를 접수하면 되며, 추첨과 선발은 12월 4일 전국 동시에 진행된다.

앞으로 부산교육청은 유아 모집과 선발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앞으로 학부모와 유치원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처음학교로’ 시스템 운영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교육부에 건의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