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추행 등의 혐의로 A씨 등 인천시 모 여고 교사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6년과 올해 자신들이 재직 중인 인천시 중구 모 여고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들 중 2명은 교무실이나 교실에서 학생의 허리·손 등을 만지는 추행을 했다. 다른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제자에게 신체 비하성 발언이나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전교생을 상대로 한 교내 성폭력 설문 조사지를 토대로 조사 대상에 오른 학생과 학부모들의 처벌 의사를 확인했다.
이후 피해 사실을 직접 진술하겠다고 밝힌 학생 7명을 불러 조사한 끝에 17명의 교사를 내사하고 최종 4명을 입건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