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20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 도내 전지역 설치

경상남도, 2020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 도내 전지역 설치

기사승인 2018-11-18 17:39:34

경상남도가 AI·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를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해 상시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선진화된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로 가축질병 전파를 차단한다.

또한 축산차량 소독시설뿐만 아니라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의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서 도내 처음으로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산청, 2013년 합천(율곡), 2014년 하동, 2015년 의령·합천(야로)에 이어, 올해도 거제, 창녕, 밀양 등 3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해 도내 경계지역과 주요방역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총 9개소의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해·고성·함양·거창 등 4개 지역에 사업비를 투입해 추가설치를 추진 중이며, 설치되지 않은 시군은 가축방역 요충지를 선정해 2020년까지 전 시군에 1개소 이상을 설치해 지역의 거점소독시설로서 연중 상시 방역시스템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주붕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매년 구제역과 AI가 발생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가축질병의 주요 전파원인인 축산관련차량에 대한 소독관리가 중요하다"며 "축산차량의 집중소독을 위한 선진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운영을 통해 상시 가축방역시스템을 강화해 가축질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6일 합천군에 구제역발생과 2017년 6월 10일 고성군에 AI발생 이후 발생 제로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동절기 이후 AI와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살처분이 단 한 마리도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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