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와 관련된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롯데·신세계·글랜우드 3사 중 어느 곳이 새 주인이 될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 본입찰은 지난 20일 마감됐다. 본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를 비롯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노무라 증권은 약 2주간의 평가를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이온그룹 계열사인 일본 미니스톱 76.6%, 대상 20%, 일본 미쓰비시 3.94%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전량이며 시장에서는 약 3000억~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품게 된다면 매장 수가 ‘BIG3’로 뛰어오르게 된다. 현재 매장 수는 CU 1만3100개, GS25 1만3000개, 이마트24 3500개로 알려져있다.
신세계 역시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매장 수를 6000개까지 늘릴 수 있게 돼 선두그룹을 바짝 쫓아갈 수 있다. 앞서 신세계는 2014년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한 뒤 편의점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랜우드PE가 인수하게 된다면 미니스톱은 사모펀드의 품에 들어가게 된다. 글랜우드는 과거 동양매직 투자·매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