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가입비와 정보 신뢰성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인 가연, 듀오, 바로연 이용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3점이었다. 업체별로는 바로연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 순이었다.
맞춤형 서비스, 이벤트·프로필 관리, 가격과 정보 신뢰성 등 4개로 나눠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았다. 반면 가격과 회원 정보 검증 등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개선점에 대한 질문에는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순으로 대답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바로연이 4.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연 1.75건, 듀오 0.67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비해 바로연은 33.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