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검찰 출석 “혜경궁 김씨 접속지? 보도할 때 확인 좀 하십시오”

이재명 지사, 검찰 출석 “혜경궁 김씨 접속지? 보도할 때 확인 좀 하십시오”

기사승인 2018-11-24 11:00:09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 지사가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4일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모습을 드러내 포토라인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는 “우선 이렇게 눈도 내리는 험한 날에 우리 언론인 여러분 쉬지도 못하시고 일터로 나오게 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일정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주중에 조사를 받는 건 도정에 약간의 피해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주말을 택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혜경궁 김씨의 접속지가 집에서 나왔다는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지사는 “언론인 여러분, 보도를 하실 때는 확인을 좀 하십시오”라며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포털 아이디 아닙니까. 그게 혜경궁 김씨하고 직접 관련이 있습니까”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검찰은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지사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보강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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