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안방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MBC는 ‘특집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다음달 2일 오후 11시55분 편성했다. ‘라이브 에이드’의 TV 편성은 지난 1985년 ‘세계는 한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녹화 중계한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MBC는 3시간 분량을 100분으로 편집해 다음날 오전 1시35분까지 방송할 예정이다.
‘라이브 에이드’는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를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1985년 7월 13일 개최된 대규모 공연이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약 7만2000명, 미국 필라델피아 존 F.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약 9만명 관중과 함께 16시간 동안 진행됐다. 당시 100여개 국가에서 중계돼 약 15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 에이드’ 재방송은 지난 26일까지 47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 덕분에 성사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 극적으로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 올라 ‘보헤미안 랩소디’ ‘라디오 가가’ ‘위 아 더 챔피언’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그대로 재현했다. 영화가 인기를 얻으며 MBC에서 방송한 퀸의 과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는 ‘라이브 에이드’를 12월 2일 오후 11시5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35분까지 100분 동안 방송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