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의회가 26일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여성회와 함께 수원 돌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철승 의원, 김미정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강신우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기지부장, 곽봉준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김복희 수원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 서정분 글향기작은도서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시간연장보육,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 정부지원 아이돌봄서비스에 의존함에 따라 돌봄정책에 대한 수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신우 지부장은 정부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또는 일시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돌봄센터 사업에 대해 “일반아동을 돌봄의 대상으로 편제해 아동보편복지를 실현하려는 시도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지만 기존 지역돌봄 현장의 역할에 대한 검토가 없고 중앙정부 관 주도형의 정책으로 기존의 지역아동센터를 졸속 모방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인력운용, 공간 확보, 기본 아동복지시설과의 자리매김 등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돌봄이 이뤄지고 있는 모범사례로 토론에 참석한 서정분 관장은 “입주자대표회와 주민봉사자들이 회의실과 부녀회실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도서관은 도서관 공모사업과 주민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소통의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소한의 운영비와 인건비 없이 봉사로만 이뤄져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철승 의원은 “지자체와 지역사회 공동체가 협력해 중앙의 돌봄정책을 뒷받침하고 효과적인 지역돌봄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구축, 협의회 구성 등 조례 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