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상호금융 가계·개인사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 주문

기사승인 2018-11-28 10:02:48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상호금융조합장들에게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리스크관리를 주문했다.

윤 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상호금융조합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크게 증가한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련 잠재 리스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개인사업자와 법인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체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경기 하락 조짐, 시장금리 상승,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상호금융기관 영업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상호금융권에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포용적금융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상호금융기관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금융포용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현실화될 경우 저신용 저소득 서민 취약계층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경쟁 심화, 내수 부진, 영업 노하우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컨설팅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필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평가 등 여신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상호금융기관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독당국도 상호금융기관이 본연 역할을 강화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