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국내외를 마다하고 올해 연말에도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건설사들은 업계 특성에 맞춰 취약계층을 위한 노후주택 보수, 시설개선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단순 개보수를 넘어 인재육성, 아파트 공동체 형성, 봉사 투명성 강화 등 실현에도 나서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해 건설 인프라 지원, 교육 장학, 국제구호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무료급식·체험학습·문화활동 등 국내 사랑 나눔 봉사활동
2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직원들은 올해에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지난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해서 올해 9월 말 기준 86개의 봉사단이 활동 중에 있다. 각 봉사팀은 자율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도배, 장판 교체는 물론 보일러 교체, 누수 보수 등 건설업에 맞춘 재능기부를 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무료급식, 체험학습, 문화 활동 지원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엔 최근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의 104마을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회의 소외 이웃들이 이번 겨울도 따듯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가족봉사활동을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엔 추석맞이 음식나눔, 서울 숲 가꾸기, 교통약자용 교통정보수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엔 서울 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겨울나기 선물상자를 만들어 지역 사회 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은 연말까지 전 본부가 릴레이 형식으로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태원동 벽화그리기,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한남동 작은 도서관에 도서지원·노후설비 교체에 이어, 최근 홀로 거주하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강동구 복지시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치 2500포기를 만들었다. 대림산업은 종로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와 임대주택 가정을 찾아가 쌀과 두루마리 휴지 등을 전달했다. GS건설은 미스코리아와 함께 저소득층 가정 1004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국경을 넘은 사회공헌활동
건설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해외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란,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총 20여개 국가에서 건설 인프라 지원, 교육 장학, 식수 위생 개선, 국제구호 등 40여개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2012년부터 로드리게스, 코르도바 지역 등 4개의 낙후된 지역에서 학교와 보건소 건립 및 태양광 랜턴 보급 등을 했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 현대 코이카드림센터를 지원해 베트남 청년들에게 양질의 건설 교육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건설이 진출한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자사의 해외 사업장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 의료봉사, 문화교류축제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장애아동학교에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발성 연습기, 그림책 등 언어치료용 보조기구를 기증하기도 했다.
앞서 포스코건설 봉사단과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베트남 하노이의 꺼우자이 보건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 400여명을 방문했다. 이날 의료봉사단은 가정의학·안과·이비인후과·소아과 등 진료 활동을 펼쳤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가정에는 방문 진료를 진행했고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검진과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