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3% 올라 전달(0.1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0.42%→0.25%)과 서울(0.51%→0.20%) 모두 상승률이 감소했다.
서울 집값의 경우 광진구(0.30%→0.36%)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0.06%)와 서초구(-0.03%), 송파구(-0.08%) 등 강남3구와 동작구(-0.01%)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이동환 주택통계 부장)은 "9·13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매수문의는 급감하고 재건축 및 단기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 출현하고 있다"며 "강남권은 물론 나머지 구도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방(-0.02%→0.02%)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신규 공급 증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산(-0.13%)·울산(-0.83%)·경남(-0.31%) 등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전(0.63%)·대구(0.53%)·광주(0.46%)를 비롯해 전남(0.55%)·세종(0.27%) 등의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전체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