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시민중심으로 관리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3일간)까지 공공테니스장 35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영운영 2개소 △위탁(협약)운영 31개소 △미운영 2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과 미운영 등 4개소를 제외한 31개 위탁운영 테니스장에는 33개 동호회, 1982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운영 중인 33개소 테니스장 중 개방운영 32개소, 부분개방운영 1개소로 상시 개방하거나 관리자 부재시 연락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다수의 공공테니스장은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용 중심 공공체육시설 관리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창원시는 동호회 위탁 테니스장 31개소에 대해 테니스장 입구에 이용 안내판 설치와 2면 이상 테니스장은 시민들에게 1면을 상시 개방하도록 의무화한다.
위탁협약서에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조항을 명시해 시민이용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관리부서 주관으로 시민참여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분기별로 시설물 및 이용실태, 안내판 설치여부, 비회원 등 정기 점검을 실시해 시민 이용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동호회 관계자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테니스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테니스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병두 창원시 체육진흥과장은 "공공체육시설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중심으로 관리운영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지속적인 체육시설 확충과 시설 개선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관내 공공체육시설에 설치된 테니스장은 동네체육시설(체육공원, 주민운동장 등) 20개소, 공원․녹지 내 15개소 등 모두 35개소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