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쓰나미 피해 아이들 돕기 인형전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쓰나미 피해 아이들 돕기 인형전

기사승인 2018-12-04 10:10:07

“헝겊 인형으로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합니다”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아우 인형전’을 연다.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은 3일부터 11일까지 디자인홀 1층 갤러리에서 ‘아우 인형전’을 개막,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만든 인형(키 높이 30~50㎝) 100여개를 전시·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아우 인형전’은 유니세프 인형캠페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헝겊으로 만든 아우 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한다.

그래서 아우 인형을 ‘구매한다’는 말 대신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사용,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인형전은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인형 판매(개당 3~5만원)를 통해 나오는 금액 전액을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섬에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모든 것이 폐허 속에 삶의 터전을 잃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달되며, 입양되지 않은 인형은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인형전에는 동서대 크리에이티브 패션디자인 루트 3학년과 패션디자인학과 3, 4학년 70명이 참여했으며, 패션디자인 감각을 살린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아우 인형을 제작해 창의성도 기르고, 입지 않는 옷가지와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환경도 보호한다.

노윤선 패션디자인학 교수가 동서대에서 인형전을 2009년 처음 기획해 올해 아홉번째 전시회를 맞았다.

노 교수는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우는 데 전액 기부 할 예정이다”며,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해 아우 인형을 제작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돼 뜻 깊고 보람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판매수입금 150여 만 원은 지구촌에서 홍역, 폐렴, 설사병과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 돕기에 전달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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