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월동배추·무 수급 안정 대책 추진

농식품부, 월동배추·무 수급 안정 대책 추진

기사승인 2018-12-04 15:54:17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철 배추·무 수급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는 전반적으로 수급여건이 양호하지만 무는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배추의 경우 가을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6.1% 줄었지만 월동배추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김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포기당 1598원으로 떨어졌다. 

무는 가을무 생산이 평년보다 2.1%, 월동무가 6.1%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여름철 폭염으로 뒤늦게 파종된 무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이 평년보다 38% 낮아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겨울철 이상 기상 가능성을 고려해 3000톤 수준을 수매 비축하기로 했다. 비축 물량은 탄력적으로 방출해 수급 안정을 유도한다. 

무는 초과 공급 예상량을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격리 조치해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회복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월 초과 공급량 1만8000톤 중 4000톤을 수매 비축하고 7000톤은 출하 정지한다. 나머지 7000톤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산지 폐기한다. 

기상 악화에 대비해 꾸준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통해 월동 무와 배추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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