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유화단지 기공식에서 토자 확대 의향을 밝혔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이동한 신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유화단지를 짓고자 반텐주에 약 47만㎡(14만2175평) 면적의 부지사용 권한을 획득했다. 지난해 2월에는 토지 등기 이전도 완료했다.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인도네시아 시장 선점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화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로 오는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산업부 장관, 토마스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