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 검토 '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시작

경부선 지하화 검토 '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시작

기사승인 2018-12-10 12:16:03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 복합역 개발 기초타당성 검토용역을 위한 정부예산이 정기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심구간 철로 지하화 추진이 기대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중앙부처에 대한 설득과 지역 정치권의 지원 및 노력으로 내년 정부예산에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지상 철도부지 재생을 위한 기초타당성 검토용역비 3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여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켜 왔을 뿐 만 아니라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대두돼 왔다.

그동안 시는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철로주변 주거환경 개선에 그쳐 도심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특히, 가야조차장에서 부산진역 일대에 그물망처럼 가로놓인 철로시설은 부산 도심부를 4분면으로 단절해 도심공간을 심하게 왜곡해 왔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정주여건 및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었다.

타당성 검토 용역비 확보에 따라 철로변 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도시공간구조 변화를 통해 도시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또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함께 도시재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100년, 새로운 부산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을 관통하는 철로에 의한 도시발전 저해는 대도시권의 공통된 사항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부산 도심의 철도재생 뉴딜사업을 도심성장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는 도시균형 발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 구현을 목표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복합역 개발’ 타당성 용역비 확보로 서부산 발전을 앞당긴다.

또 2030 엑스포 북항 유치를 국가 사업화해 원도심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앞으로 사상∼해운대 간 대심도(남해 2지선)를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결해 동부산 발전을 가속화 한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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