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풀려난다…밴쿠버法, 전자발찌 부착 ‘조건부’ 석방

화웨이 부회장 풀려난다…밴쿠버法, 전자발찌 부착 ‘조건부’ 석방

기사승인 2018-12-12 09:52:42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됐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풀려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이 전자 감시 장치 부착 등의 조건을 걸고 멍 부회장의 석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잘 교육받은 비즈니스 우먼인 멍 부회장이 도주의 우려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석방된 이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밴쿠버 자택에 머물러야 하며, 전자감시 장치를 발목에 부착해야 한다. 보석금은 1000만 캐나다달러(84억5000만원)이다.

앞서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 접근 권한을 가진 은행들을 속였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당국은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적절한 결정”이라며 “캐나다와 미국의 법적 시스템이 정당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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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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