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가 속해 있는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다. 현대차가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수소전기차(FCEV)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낙관론에도 미국 정부의 일시적인 폐쇄(셧다운)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대표들과 국경 장벽 예산을 놓고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던 것.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안보를 위해 정부 셧다운을 감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 등이 내린 반면, 나스닥 지수(0.16%)는 올랐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80p(0.48%) 오른 2062.77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13.71p(0.66%) 오른 2066.68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억원, 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통신업(-1.05%)과 비금속광물(-0.1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2.79%), 기계(1.71%), 운수창고(1.60%), 건설업(1.42%), 증권(1.38%) 등이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 중 현대차는 4.93% 상승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충북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제시했다. 충주에 제 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 4만대, 2030년 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75p(0.57%) 오른 664.76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8.04p(1.20%) 오른 669.0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억원, 175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8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2.16%), 인터넷(1.95%), 정보기기(1.83%), 방송서비스(1.78%), 통신방송서비스(1.70%) 등이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0.42%), 기타제조(-0.29%)는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28.1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