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외식 물가가 연이어 오르면서 장바구니 사정이 얼어붙고 있다.
12이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8월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3.6% 올렸다. 이어 남양유업이 두달 뒤인 10월 4.5% 인상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내년 1월 1일자로 1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도 줄줄이 올랐다. BBQ는 지난달 19일 대표제품 ‘황금올리브’와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의 가격을 1000원~2000원 인상했다. 배달료 등을 포함하면 기본 프라이드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과자류 가격도 올랐다.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을 비롯해 19개 제품 가격을 6.3% 올렸다. 출고가 기준 새우깡·양파링·꿀꽈배기·자갈치 등은 6.1% 올랐으며, 프레첼은 7.4%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4월, 크라운해태 역시 5월 오예스 등 13개 제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커피프랜차이즈 역시 가격인상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1일부터 14개 품목 가격을 인상했고, 엔제리너스 역시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리는 등 17개 품목을 평균 2.7% 인상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오는 13일부터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 올린다. 파파이스 역시 버거 7종류 단품·세트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올렸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