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한 신발 등이 오히려 국내보다 비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머렐·살레와 등 등산화, 나이키·아디다스 등 골프화, 닥터마틴·락포트 등 구투·컴포트화 등이다.
해외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매가격을 두 차례 조사한 결과 2주 사이에 가격이 변한 일도 있었다. 또한 조사기간 중에도 일자에 따른 가격변동이 있어 가격변화를 충분히 모니터링 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었다.
조사대상 중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7개로 국내 가격과 최고 27.4% 차이났다. 항목별로는 머렐(5117SL302), 살레와(AUS18G21), 에코(155804-53357), 아디다스(F33731), 닥터마틴(14573601), 캠퍼(K300235-001, K100374-001) 등이었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최고 63.9% 차이났다. 항목별로는 머렐(511631420), 살레와(AUS18N40EDM), 킨(1015300,1015305), 나이키(849969-100, AA1837-001), 에코(133004-01007), 아디다스(F33428), 락포트(CG9112, H79876), 닥터마틴(21859001) 등이다.
골프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 대비 최고 27.4%(아디다스 F3373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63.9% (나이키 849969-100)로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다.
등산화는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10.2%(살레와 AUS18G2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52.7%(킨 1015305) 차이가 났다.
구두·컴포트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3.4%(캠퍼 K100374-00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28.8%(락포트 H79876)의 가격이 벌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국내외 판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 △해외직구 신발은 국내에서 AS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필요 등을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