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세무조사한 국세청…유튜버 세금 탈루 조사

‘구글코리아’ 세무조사한 국세청…유튜버 세금 탈루 조사

기사승인 2018-12-13 09:52:58

국세청이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전산 문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고소득 유튜버의 세금 탈루 의혹 등에 관한 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수가 10만명이 넘는 곳은 1275개에 달한다. 이중 ‘폼폼토이’ 채널은 지난해 31억6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유튜버에 대한 적절한 과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유튜버에 대해 세무조사 등 과세 강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후 국세청은 유튜버 513명에게 소득 신고 안내를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구글코리아의 ‘역외 탈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국내에서 매년 5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납세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제기돼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은 한국에서 지난 2016년 구글플레이에서 4조4656억원, 유튜브로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구글이 낸 법인세는 2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내년 7월부터 한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수익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해외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에 대한 과세는 강화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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