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기록종으로 분류된 유해남조류 ‘실리드로스퍼몹시스(Cylindrospermopsis)’를 국내 최초로 국내 수(水)계에서 분리해 실체를 발견(동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린드로스퍼몹시스’는 열대지방의 수계로부터 점차 온대지방 수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유해남조류의 일종이다.
특히 국내에는 2017년 인천 해오름공원 저수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의왕 왕송저수지와 화성지역 저수지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광학현미경 관찰 및 분자생물학적(유전자) 분석을 실시, 국내 수계에서 실린드로스퍼몹시스를 분리, 동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실린드로스퍼몹시스는 환경부 관리 유해남조류 4종과 함께 기후온난화의 지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남조류는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로, 유해 남조류는 사람이나 동물이 흡수할 경우 간이나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