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3일 “금융회사 차등평가 강화로 건전성 개선을 유도 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신규 차등지표를 개발하는 등 차등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보는 그 일환으로 차등보험료 등급을 기존 3개 등급에서 5~7개 등급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예보는 이를 위해 모의중간평가 등 평가정보를 제공해 금융사 자체 위험관리를 유도하고 업권과 전문가 의견도 수시로 받는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특히 차등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위 사장은 “차등평가제도 핵심은 수익과 안전성을 평가해서 부실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이 운영할 때 수익성만이 최고는 아니다. 사회적 가치와 공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데 그 부분도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금융사가 예금 보험료에서 차별을 받는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끔 지표를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위 사장은 다만 “사회적 가치실현은 보완지표일 뿐 주(主)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내년 상반기부터 차등평가모형 고도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