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포함된 ‘이마트타운’과 ‘스타필드’의 콘셉트를 합한 ‘스타필드 시티’를 선보인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사전공개한 뒤 18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스타필드 서브 브랜드로 교외에 위치한 대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와 차별점을 두고 신도시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신규 콘셉트로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이 지역의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연면적 약 16만m²(4만8400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으로 구성됐다. 트레이더스와 고급 식료품 전문매장인 PK마켓, 영화관 CGV, 영풍문고 등이 문을 연다.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 매장을 비롯해 120여개의 매장도 들어선다.
전체 매장 면적(4만4000m²) 중 약 3300m²를 키즈존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영화관을 제외한 순수 쇼핑몰로만 따지면 9% 가량이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고양시 스타필드의 4%의 두 배를 넘는다. 이는 위례 신도시의 10세 이하의 아동 비율이 11.2%로 고양(8.7%)이나 서울(7.1%)보다 현격히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시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는 아동 패션 브랜드와 장난감 매장 토이킹덤, 출산·육아용품을 파는 베이비서클, 유아동 의류 편집숍인 스타필드키즈 등 키즈 전문점과 서울 강남의 유명 키즈카페 ‘키다모’ 등이 입점한다.
이 외에도 아동 맞춤형 심리건축공학을 적용한 키즈 전문 도서관 ‘별마당 키즈’가 들어선다. 옥상에는 정원 ‘스타가든’을 만들었다. 반려견을 동반하는 가족 고객을 겨냥해 설채현 수의사에게 자문해 만든 펫파크도 구성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이 대형 상권의 쇼핑·문화·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할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에는 ‘상생취업박람회’를 열고 구두 수선가게, 사진관 등 위례 주민이 운영하는 상생 서비스 스토어를 선발해 입점을 확정했다. 전주음식명인 1호인 김년임 명인이 운영하는 비빔밥 가게 ‘가족회관’, 만화 식객에 등장하는 ‘한옥집 김치찜’, 서울 유명 베이커리인 ‘김영모 과자점’ 등 전국 맛집도 들어선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신도시 상권 특성에 맞춘 키즈존, 휴식 공간, 다양한 맛집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상생 스토어 등으로 위례지역의 대표 쇼핑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