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2일과 13일 KB금융 주식을 각각 1000주씩 총 2000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윤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2만주로 늘어났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자사주 5300주를 사들였다. 이듬해 7월 4700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지난해 8월~9월 4000주를 다시 사들여 그의 자사주는 총 1만4000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윤 회장의 자사주는 2월부터 5월까지 4000주에 이어 이번 2000주 매수로 총 2만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뜻한다. 윤 회장도 회장 선임 직후와 연임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따라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4만7000원대(연초6만3100원)까지 내려간 주가에 대한 책임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윤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 미국, 일본 등 전세계를 돌며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역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가 상승을 위한 맥락으로 보인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