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대형 탱커선과 어선이 충돌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오전 5시9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쪽 14.8㎞ 앞 해상에서 한국선적 탱커선 S호(746t·승선원 9명)와 사천선적 쌍끌이기선저인망 M호(139t·승선원 11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M호는 선박 우현 어창에 구멍이 생겨 침수 중이었으나 인근에 있던 어선 3척이 M호에 계류해 배가 가라앉는 것을 방지했다. M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전원은 다른 선단선으로 이동하는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은 사고 현장에서 어선 3척과 함께 배수펌프 등 방수장비를 동원해 M 호의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해경은 M호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 선박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