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우려에 설명회 중단 요구

부산시,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우려에 설명회 중단 요구

기사승인 2018-12-17 12:26:20

부산시가 군 훈련비행경로 변경에 따른 사상지역 등 소음피해 확산 우려에 따라 국토부 공식 해명 등 모든 문제점 해소 시까지 주민설명회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사상, 북구 지역 소음피해가 반영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주민설명회 개최 중지를 17일 국토부에 공식 요구했다.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는 군 항공기의 훈련비행 관련 소음 등고선이 공군과 합의 없이 임의로 축소 작성돼 군 항공기의 훈련비행경로 변경에 따른 사상, 북구 등에 미칠 소음 피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또 평강천 유로 변경 시 에코델타시티 수변도시 조성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부산시 및 환경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평강천 유로변경을 추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공군이 현재 활주로 서편 강서구 강동동 등 평야 지역 상공을 훈련 비행하나 활주로 신설로 민간항공기와의 충돌을 우려해 활주로 동편인 화명동~구포역~신라대~사상구청 등 상공으로 훈련비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국토부가 애초 올해 12월 말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할 예정임에도 초안보고서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추진해 공청회 등 각종 법적 절차를 앞두고 허술한 용역이 추진될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의 모든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부울경 검증단, 경남도와 함께 주민설명회 중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백년지대계인 만큼 김해신공항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검증으로 반드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가능’한 공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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